우테코 레벨3 팀 프로젝트 돌아보기

우아한테크코스 레벨3는 팀 프로젝트를 한다. 그리고 바로 저번주에 레벨3를 무사히,, 끝마쳤다.

레벨3에서는 정말 상상 이상으로 많은 것을 경험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두 달이라는 시간이 정말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겠다.

새로운 것들을 머리에 어떻게든 구겨넣으려고 열심히 몰입했던 시간이였다.

 

두 달 동안 무엇을 했는지 간단하게 정리하려고 한다 😙

 

팀 빌딩

이번 팀 프로젝트에서 했던 경험들 중 재밌고 신선했던 경험은 팀 빌딩이다.

나 사용설명서를 작성해서 서로를 소개하고, 팀 문화 및 그라운드 룰도 함께 정했다.

팀 문화

팀 그라운드 룰

지금 다시보니 잘 지켜지는 것도 많지만, 지켜지지 않는 것들도 있다. 

다시 재정비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팀끼리 친해지라는 의미로 팀별로 간단한 게임을 진행했는데, 1등해서 배민 상품권도 받았다. 🤣

 

 

프로젝트 기획

프로젝트 주제는 모든 크루가 기획서를 제출하고, 그 중에서 뽑힌 기획 중에 랜덤으로 배정된다.

우리 팀의 주제는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로드맵을 함께 달성하는 서비스'이다. 

 

2주간의 기획 회의를 통해 서비스의 방향성과 디테일들을 잡았다.

2주간 정말 코드 한 줄 치지 않고 기획 회의만 했는데, 생각보다 힘든 작업이였다.

우선 7명 모두의 생각을 맞추는게 가장 어려웠다. 각자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이 다르고, 하고싶은 것이 다르다보니 그걸 맞추는 과정이 길었던 것 같다. 

 

피그잼으로 기획 회의를 진행했다.

어느정도 생각이 맞춰진 후에는, 서비스의 디테일을 잡았다.

디테일을 잡으면서 우테코 크루들에게 인터뷰도 요청하고, 설문도 진행했다. 

또 사용자 페르소나를 도출하고 사용자 시나리오를 작성하면서 우리가 만들려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조금 더 확실해졌다.

 

이 과정이 아래 깃허브 위키에 기록되어 있다. ㅎㅎ

사용자 시나리오

 

스프린트 진행

스프린트는 일주일 간격으로 진행했다. 기획단계에서 기능 우선순위를 정했는데, 우선순위를 기반으로 스프린트에 추가했다.

매 스프린트 마다 웬만하면 하고싶은 기능을 가져가서 담당했다.

 

1, 2차 스프린트

기획이 모두 끝나고, 본격적으로 기능 개발에 들어갔다.

공통으로 해야하는 도메인과 ERD 설계를 먼저 했고, 프로젝트 세팅과 컨벤션을 맞추는 작업도 했다. 

 

1차 스프린트 때는 하나의 API를 맡았음에도 조금 버거웠던 기억이 있다. 

먼저 JPA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분명 JPA에 대해 강의도 듣고 예전에 간단한 기능 구현 정도는 해봤었는데, 지금 프로젝트의 도메인 연관관계가 매우 복잡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오래걸렸다. 

그리고 RestDocs로 API 문서를 작성하는 것도 처음이라 배우면서 작성했다.

또 팀원의 PR이 올라오면 코드리뷰를 무조건 해야했는데, 초반에는 PR 마다 코드가 거의 2000줄이였고 그 마저도 공부하면서 리뷰를 했어야 했다. 특히 QueryDsl은 아예 처음이라 거의 리뷰가 아니라 공부를 했다 😂

 

그러다보니 지금 당장 코드를 구현하는 것도 어려운데, 코드리뷰를 하면서 공부도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많이 불안했던 것 같다.

그리고 3명의 리뷰를 받다보니 리뷰 반영하는데도 하루가 걸렸다.. ㅎ

다들 리뷰를 꼼꼼하게 하는 편이라서 리뷰도 많았고, 초반이라 코드 스타일을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여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근데 그때도 느꼈지만 코드 리뷰 과정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 다들 너무 잘한다 👍

첫 PR 🫠

 

3, 4차 스프린트

2차 스프린트까지는 팀원 모두에게 리뷰를 받고, 리뷰를 해야했다.

장점은 다른 팀원의 코드까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서 모든 팀원이 모르는 코드가 없다는 점이다.

단점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는 것이다. 또 그 많은 코드를 읽고 이해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상당했다.

그래서 시간 관계상 3차부터는 각자 한 명으로 줄였다. 또 핵심 기능은 2차까지 마무리를 했던터라 모든 팀원이 리뷰를 하는 것이 불필요했다.

 

3, 4차 스프린트 때는 자잘한 API를 여러개 구현하느라 정말 바쁘게 보냈다.

데모데이를 2주 간격으로 진행하는데, 4차 스프린트가 끝나고 진행하는 데모데이에서 실제 서버에 띄워진 서비스로 시연을 해야했다. 그래서 3,4차 스프린트 때는 특히 바빴던 것 같다. 데모데이 당일까지 API 연동을 다 해보지 못한 상태여서 당일에도 버그 수정하고 API 연동하는 작업들을 했었다. 

 

또 이번 스프린트 때 우리 서비스의 시스템 구성도에 대해서 공부를 했다. 

우리 팀은 대부분 모든 작업에 대해서 공유를 해서 잘 알고 있는 편이지만, 인프라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고 어렵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뭔가 흩어져있는 느낌이 계속 있었다. 그래서 혼자서 시스템 구성도를 그려보면서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려고 했다.

 

5, 6차 스프린트

5차 스프린트 시작과 동시에 버그리포팅 데이가 있었다. 몇몇 팀들끼리 팀을 이뤄서 서로의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버그 및 개선사항을 전달하는 활동이다. 우리 서비스가 아직 완전하지 않고 버그가 많다는 걸 이미 알고 있어서 버그리포팅 데이가 썩 내키지 않았다. 🥲

 

저번 데모데이 때 새로운 기능을 붙이지 말고 지금까지 나온 기능들을 고도화 하는 게 좋을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리고 그 말에 동의했다. 이전까지는 많은 기능을 붙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마감이 다가오고 서비스의 완성도를 보니 정말 지금 집중해야 할 게 무엇인지 뚜렷하게 보였다. 

그래서 이번 5, 6차 스프린트 때는 프론트에서는 자잘한 버그 수정과 UI/UX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고, 백엔드에서는 정말 필요한 최소한의 API 개발과 API 수정 작업을 했다. 

처음에는 아쉬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지 않길 정말 잘했다. 덕분에 서비스가 2주 전에 비해 많이 개선된 것을 느꼈다. 그리고 아직 레벨4가 남아있으니 그때 하고싶었던 거 다 하면 된다 😆

 

다른 스프린트 때보다 비교적 시간이 널널했다. 백엔드 팀원들끼리 DB 마이그레이션 전략으로 Flyway를 붙이고, AWS의 CloudWatch로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했다. 모니터링 시스템은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멋있다

이번 스프린트 때는 프론트 팀원들이 정말 고생해주셨다.

시간이 없어서 론칭 페스티벌 이틀전에 QA를 하게 되었는데, 백엔드 쪽에서 엄청 많이 요청했는데도,, 대부분 반영해주셨다. 

 

론칭 페스티벌

진짜 순식간에 두 달이 지나고 론칭 페스티벌 날이 왔다.. 🫠

다른 팀들이 만든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고 피드백을 주는 활동을 했다.

모든 팀들의 서비스를 보진 못했지만, 다들 정말 정말 잘했다. 되게 짧다고 느낀 두 달이였는데 다들 어떻게 그렇게 완성도가 높게 만들었는지 신기했다. 👍 (우리 팀도 물론 잘했다 ㅎㅎ)

 

반면에 아쉬움도 많이 남았다.

론칭 페스티벌을 하면서 우리 서비스의 개선점들도 많이 보였고, 처음 기획했던 것을 모두 구현하지 못했다는 약간의 미련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두 달동안 후회없이 정말 열심히 했고, 또 주변 팀원들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 

 

(칭찬 스티커 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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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엄청 많은 것을 했는데 막상 적으려니 정리가 잘 안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