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코톡 회고하기(라고 하고 일기쓰기) 🫠

테코톡 발표를 무사히 끝냈다..!

발표주제는 'Servlet & Spring MVC' 이다.

 

하필 발표 날짜가 미션 시작하는 주여서, 사실상 그 주는 준비할 수 없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준비는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한 달 전쯤부터 틈틈이 공부를 했다.

 

발표주제는 원래 다른 주제를 선택했다가, 선착순에 밀려서 새로 선택했다. 

서블릿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왠지 재밌을 것 같아서 선택했었다.

그런데 레벨 2에서 스프링 MVC에 대한 학습을 진행해 보니, 정말 좋은 주제라고 생각했다.

스프링 MVC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DispatcherServlet에 대해 깊게 공부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런데 너무 방대해서 정말 자세한 동작 방식까지는 학습하기가 어려웠다. 각각의 구현체들에 대해서 모두 아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리고 그걸 모두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공부하면서 재밌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다.

 

발표 일주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면서 발표자료를 만들었다.

내용이 많다 보니 이를 효과적으로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적절한 비유를 생각해 내는데 시간을 많이 쏟았던 것 같다.

 

준비를 하는 한 달 동안 발표에 대한 걱정보다, 질문이 들어왔을 때 대답하지 못하면 어떡하지에 대한 걱정이 더 컸다. 

제대로 공부하면 당연히 대답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기 때문에 걱정이 됐다.

 

테코톡 발표 주가 되었다!

다행히 이번 새로운 미션이 할 게 거의 없어서 테코톡 준비를 많이 할 수 있었다.

발표 전 날까지 발표자료가 완성이 되지 않아서 불안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준비를 해왔어서 그런지 시간 관리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발표 자료를 완성시킨 후에는, 대본을 외우는데 집중했다.

대본 외우는 거.. 너무 힘들었다. 자료에 글이 많은 게 싫어서 글을 많이 뺐더니 정말 다 외워야 했다.

키워드를 생각하라는 조언을 받고 문장을 그대로 외우지 않고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생각하면서 연습하니까 조금 수월해졌다.

새벽까지 계속 발표 연습을 하고 잠에 들었다.

 

드디어 발표날...

사실 전날까지도 실감이 안 나서 떨리지 않았다. 

캠퍼스 도착하자마자 리허설을 하게 되었는데 떨리기 시작했다. 🥶

리허설을 하면서 긴장하니까 말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고, 최대한 덤덤하게 하려고 계속 되새겼다.

발표하기 직전까지도 계속 연습을 했다.

 

발표순서가 마지막이라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옥 같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앞의 발표를 보니까 긴장이 조금 날아갔다.

그리고 발표를 했다. 😱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발표가 끝났다. 후하..

 

 

자세가 왜이렇게 어정쩡하지..

지금 생각해 보니까 긴장해서 말을 좀 빨리 한 것 같다.

그리고 화면과 앞의 크루들을 쳐다보며 발표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 최대한 앞에 많이 쳐다보면서 하려고 노력했는데, 잘했는지 모르겠다.

화면이 생각보다 너무 커서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리허설 때보다는 잘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

그리고 발표자료를 열심히 만들었는데 주변에서 잘 만들었다고 칭찬을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테코톡이 끝나니까 너무너무 후련하다.

이제 테코톡 때문에 미뤄둔 일들을 하나씩 처리해야 하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ㅎㅎ

 

앞에 나와서 발표하는 것을 그동안 항상 두려워하고 꺼려했는데

테코톡이라는 기회를 통해 조금 성장한 것 같다.